클라우데라, 韓 4개 대학에 교육과정 제공…“빅데이터전문가 양성 지원”
2016년 11월 10일 (목)
ⓒ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jyp@ddaily.co.kr
▲'하둡의 아버지'라 불리는 더그 커팅 클라우데라 최고아키텍트
-고려대, 연세대, 한국글로벌널리지, 이브레등 등 협력 통해 교육~취업 연계
하둡전문기업인 클라우데라가 국내에 자사의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인 ‘베이스(BASE) 이니셔티브’를 공식 런칭했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이미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지난 4월과 8월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및 중국 등에선 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10일 클라우데라는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클라우데라 BASE(Big Analytics Skills Enablement) 이니셔티브’를 국내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오픈소스 기반의 빅데이터 처리 소프트웨어인 ‘하둡’을 개발해 ‘하둡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더그 커팅 클라우데라 최고아키텍트와 클라우데라 공동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아므르 아와달라 박사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형준 클라우데라 한국지사장은 “이번 프로그램 런칭은 인력 부족으로 데이터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수요는 점차 늘고 있다는데서 착안했다”며 “단순한 산학 연계 뿐만 아니라, 양성된 인력이 각 산업군에서 필요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대학과 기업, 교육 파트너, 공공기관, 헤드헌팅, 커뮤니티, 사용자 등과 협력해 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함으로써 선순환적인 빅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해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그램은 아카데믹 파트너십(CAP)과 인턴쉽, 취업 알선 및 지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CAP은 학생과 강사를 위한 대학 커리큘럼으로, CAP를 수료하게 되면 클라우데라가 정의한 데이터 분석 과정 4단계 중 기초 과정인 데이터 관리자, 데이터 분석가 과정을 마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선 고려대, 연세대, 숭실대, 가천대 등 4개 대학이 국내 CAP 협력 대학으로 발표됐다. 이들 대학은 이를 통해 빅데이터 과목을 운영할 수 있다. 클라우데라는 대학에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코딩, SW 알고리즘 등의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클라우데라 엔터프라이즈 버전 소프트웨어(SW)’도 함께 제공한다.
CAP 수료 후에는 인턴쉽, 심화 교육, 취업 등을 제공한다. 인턴쉽을 신청하면 기업에서 약 3~6개월 동안 직접 빅데이터 실무를 익힐 수 있고, 심화 교육에 지원하면 클라우데라 BASE의 국내 트레이닝 파트너인 ‘한국글로벌널리지’를 통해 클라우데라 데이터 모델러 및 과학자 과정까지 수료할 수 있다. 취업을 원할 경우, IT전문 헤드헌팅 업체인 ‘이브레인’을 통해 취업 알선 등이 가능하다. 국내 빅데이터 소셜네트워크 커뮤니티인 ‘한국스파크사용자모임’을 통해 지속적으로 최신 빅데이터 기술 및 연구 동향 등도 습득할 수 있다.
더그 커팅 클라우데라 최고아키텍트는 “10년 전 하둡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데이터 처리에 혁명을 가져왔다”며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하둡은 훨씬 나은 플랫폼으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HW 비용이 떨어지면서 저가의 장비에서도 대량의 데이터를 돌릴 수 있게 됐으며, SW 역시 오픈소스 활용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데이터와 툴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즉각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이제 기술은 옷의 주머니에서부터 자동차, 공장, 매장 등 모든 곳에 존재하며, 플랫폼을 통해 더 적은 비용으로 향상된 것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므르 아와달라 클라우데라 공동설립자는 “현재 우리 솔루션의 15~20%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엔지니어링 부분에 초점을 맞춰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미국 CIA의 경우 클라우데라의 공공기관 최대 고객으로 사이버 테러 공격 등을 예상하는데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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