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①”이번이 두 번째 폰”…삼성-안드로이드 대세
2013년 09월 06일 (금)
ⓒ 블로터닷넷, 최호섭 기자 allove@bloter.net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모바일 운영체제(OS)는 볼 것도 없이 안드로이드다. 블로터닷넷이 오픈서베이 패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스마트폰 구입행태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안드로이드를 쓰고 있는 이들은 374명으로, 2위인 iOS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응답자 4명 가운데 3명이 안드로이드폰을 쓰고 있는 셈이다. 윈도우폰이나 블랙베리를 쓴다고 응답한 이들은 각각 22명과 7명으로, 비율로 따지자면 4.4%와 1.4% 정도다. 평소 지하철이나 카페, 음식점에서 보는 풍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피처폰 시절에는 휴대폰을 2대 쓰는 경우가 흔치 않았지만 스마트폰은 2대 이상 쓰는 경우도 어렵잖게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은 피처폰과 달리 새 것으로 업그레이드한 뒤에도 기존 기기를 버리거나 기기 변경시에 통신사에 넘겨주지 않고 MP3 플레이어나 차량용 간이 내비게이션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체 응답자 중 85.2%는 스마트폰을 1개만 쓰지만, 11.6%는 2대를 갖고 있다. 3대를 갖고 있는 이들도 2%에 이르렀고, 100명 중 1명은 3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갖고 있었다.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은 뭘까. 이번에는 중복 답변을 받았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프로세서 성능’이었고 그 뒤를 ‘제조업체’, ‘기기 가격’, ‘디자인’이 뒤따랐다. 의외로 화면 크기나 운영체제는 구매 고려 요소에서 비중이 낮았다. 국내 이용자들은 대체로 성능이 답답하다고 느낄 때 새 스마트폰을 사야겠다고 마음먹는다고 볼 수 있다. 이때 우선적으로 제조사를 따지고, 가격도 기왕이면 싼 것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운영체제의 경우 전체 비중은 낮았지만 남성들은 구매시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12.7%는 구매에 앞서 운영체제 종류를 따졌지만, 여성들은 3.6%에 머물렀다. 대신 디자인의 경우 여성은 20.2%, 남성은 13.9%로 여성 선호도가 높았다.
대체로 나이가 많을수록 제품 선택을 제조사에 의지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삼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나이가 어릴수록 성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어느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지 물었다. 압도적으로 ‘삼성전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애플과 LG전자가 그 뒤를 이었는데, 사실상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를 모두 더해야 삼성 제품을 쓰는 이들과 비중을 엇비슷하게 맞출 수 있다. 애플 제품은 20~30대에서 높게 나왔다. 반면 10대의 경우에는 아이폰의 비중이 아주 적고, LG전자를 쓰는 이들이 삼성과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HTC, 모토로라, 소니 등 외산 제품을 쓰는 이들은 낡은 제품을 약정 때문이든, 불편하지 않아서든 오랫동안 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갤럭시노트가 나오면서 화면 큰 제품들, 그러니까 ‘패블릿’이라고 부르는 제품들의 판매가 늘어나긴 했다. 전반적으로 삼성전자가 이끌어온 화면 크기의 증가는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을까. 앞서 스마트폰을 고를 때 화면 크기를 중요시하는 비중은 13%로 다소 낮은 편이었다. 실제로 제품은 3.5인치부터 5.5인치까지 매우 고르게 분포돼 있다. 최근에 구입한 이들만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 실제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을 선택하다보니 2~3년간 써 온 제품들이 고르게 펼쳐져 있다. 생각보다 신제품에 급하게 쏠리지는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스마트폰 교체의 비율은 어떨까. 2009년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지 4년이 돼 가는데, 그 사이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다른 제품으로 교체한 적이 있는지 물었다. 전체 응답자의 36.2%는 스마트폰을 바꾼 적이 없다고 답했다. 늦게 구입했든 오래 썼든, 현재 첫 번째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셈이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거의 없었다. 연령별로는 10대와 50대 이상에서 첫번째 스마트폰이라는 응답이 40%를 넘겨 교체 경험이 적은 편이었고, 30~40대는 70% 이상이 스마트폰 교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교체한 경험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몇 번이나 바꿨는지 물었더니 3명 중 2명이 1번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2번 바꾼 이들이 나머지의 대부분을 채웠고, 3번 이상 바꾼 이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10번 이상 바꾼 이들도 4% 정도로, 적은 숫자는 아니다. 약정 할인과 보조금을 잘 이용해 수시로 신제품으로 갈아타는 이들이 100명 중 4명 정도 된다고 보면 되겠다. 다만 4% 정도가 휴대폰을 자주 바꾼다는 걸 들어 자원 낭비 혹은 통신사들의 불공정 거래를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전체 이용자들을 따져봐도 한 번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평균 30개월은 쓰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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