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BSD 10.0, 노트북과 가상화 지원 강화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1-22 15:26:55
2014년 01월 22일 (수)
ⓒ 지디넷코리아, 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유닉스 계열 오픈소스 운영체제(OS)가운데 하나인 프리BSD(FreeBSD) 10.0이 정식판으로 공개됐다. 알파 버전이 나온지 6개월만이다.
프리BSD 10.0은 OS 자체와 내부 구성요소에 가상화 지원을 위한 특성이 강화됐다. 노트북과 같은 휴대용 PC 사용자 환경을 의식한 듯한 변화도 커널, 네트워크 지원, 파일시스템과 저장장치 처리기술 측면에서 두드러졌다.
일례로 프리BSD에는 리눅스 KVM처럼 커널에 내장된 하이퍼바이저 '비하이브(bhyve)'가 있지만 이번에 넷앱, 마이크로소프트(MS), 시트릭스가 밀고 있는 가상화 기술 '하이퍼V'에 기반한 프리BSD 가상화 지원요소를 새로 품었다. 이는 프리BSD가 일부 사용자 환경의 기존(legacy) 인프라 지원을 중시한다는 의미로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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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새 버전은 무선랜 지원이 강화됐다. 기본 시스템 구성시 GCC를 설치하지 않으며, DNS확인자(resolver)를 로컬 캐싱하기 위한 기본 시스템에 DNS서버 '언바운드(Unbound)'와 LNDS를 포함한다. 바인드(BIND)는 빠졌다. SSD 활용도를 높여주는 ZFS 트림(TRIM)과 퓨즈(FUSE)파일시스템이 지원된다.
프리BSD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컴퓨터시스템리서치그룹(CSRG)에서 지난 1994년 6월 내놓은 '4.4BSD-Lite(BSD유닉스)'를 이어받아 만든 BSD라이선스 기반의 오픈소스OS다. 지난 1977년 UC버클리 대학원생 빌 조이가 유닉스6 부가기능 개념으로 '버클리소프트웨어배포판(BSD)'을 만든 게 시작이다.
유닉스 부가기능 배포판에서 온전한 OS로 거듭난 시점은 지난 1983년 유닉스7 버전에 기반한 '2.9BSD'가 나오면서고, 그로부터 10년 뒤인 1993년 11월 프리BSD 1 버전이 나왔다. 프리BSD 프로젝트를 후원하기 위한 비영리단체 프리BSD재단은 2000년말 설립됐다.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재는 amd64, i386, ia64, 파워PC, 파워PC64, 스팍64 아키텍처를 지원하고 서버, 워크스테이션, PC 플랫폼으로 명맥을 잇는 중이다. 다만 리눅스만큼 널리 쓰이진 않는 모습이다.
이번 프리BSD10.0 정식판 공개는 앞서 프리BSD에 기반한 서버를 운영해 온 사용자들에게 환영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프리BSD가 철지난 상용 가상화기술 지원 강화와 노트북 플랫폼을 의식한 듯한 기능 추가 등에 나섰다는 점이 현존하는 사용자 기반이나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유의미한 노력이 될지는 미지수다.
IT미디어 더레지스터는 프리BSD의 현주소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면 세계 서버OS 시장에서 (점유율) 1% 가량을 유지하는 상황이고, 급격히 비중이 늘거라 상상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긍정적으로 보자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 넷앱 (스토리지) 어레이 OS의 기반며 애플의 OS X이 그에 진 빚도 많다"고 평했다.
이와 더불어 네트워크 장비 업체 주니퍼네트웍스가 자사 라우터에 탑재하는 '주노스' OS 역시 프리BSD 계열이고 네트워크스토리지(NAS)를 위한 프리BSD 변종 OS '프리NAS'라는 플랫폼도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간에 범용 컴퓨팅 환경이나 개인용 PC OS로 유행은 못 타더라도 일정한 역할은 꾸준히 이어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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