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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  30일    

 ⓒ 주간경향<이성규 메디아티 미디어테크랩장>

 

오픈소스가 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 산업생태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지만 그에 합당한 주목을 못받고 있다. 

정부의 혁신정책에서 사용자는 늘상 배제된다. 사용자가 혁신을 주도하는 주체라는 사실을 망각한다. 기술력을 갖춘 거대 기업, 혹은 산업의 중심축을 차지하는 게이트키퍼들에게만 정부의 자원이 분배된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연구개발 자금도 대부분 기업들의 몫이다. 진흥의 대상을 시장과 기업에 한정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주도하는 혁신의 활력은 점차 감쇄하고 있다.
 

사용자의 혁신 역량은 주로 시장 밖에서 발휘된다. 그래서 성장률 따위의 경제지표에 쉽게 잡히지 않는다. 주요 경제지표로 반영되지 않으니 정부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는 정부의 일관된 정책으로 인해 혁신 생태계에 기여하는 사용자의 존재감은 늘 흐릿해 보일 수밖에 없다.

사용자가 주도하는 혁신의 대표적인 사례는 오픈소스다. 오픈소스는 공유재다. 협력적 관계의 성과물이다. 위계 없는 네트워크가 빚어낸 창발의 응축체다. 누구나 창작과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만 누구나가 다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는 없다. 내가 기여했지만 내 것은 아닌 셈이다.

사용자가 협력해 만들어낸 오픈소스는 ‘혁신의 습지’이기도 하다. 자연 습지는 역할이 잘 드러나 보이지는 않지만 생산성이 가장 높은 생태환경 가운데 하나다. 다양성과 생태 건강성을 유지하는 건 덤이다. 디지털 습지로서 오픈소스도 마찬가지다. 대단한 생산력을 갖추고 있지만 산업생태계에선 도드라져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사용자의 이타적 협력으로 조성된 공유재로서 산업 전반의 건강성과 생산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후 생략)

 

[원본 내용 보기 :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4&artid=201807231436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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