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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기업용 GIS 오픈소스로 푼다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7-02-20 08:48:14

2017년 2월 16일 (목)

ⓒ 지디넷코리아, 임민철 기자


설치형SW 버리고 클라우드 사업 강화 의도


구글이 지리정보시스템(GIS) 소프트웨어의 소스코드를 공개하기로 했다. 기업들에게 유료로 팔던 설치형 지도 솔루션 '구글어스엔터프라이즈(GEE)'를 포기하고, 클라우드 기반 지도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키우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구글은 1월말 자사 지도개발자(Geo Developers) 공식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GEE 오픈소스화 계획을 내놨다. GEE는 개발자가 자체 지도와 3D 공간 데이터를 구축하고 호스팅할 수 있는 설치형 GIS 솔루션으로, 과거 기업들에게 판매되는 상품이었다.


[☞참조링크: Open-Sourcing Google Earth Enterprise]


GIS 지리정보시스템 GEE 구글어스 구글맵스 [사진=Pixabay]

GIS 지리정보시스템 GEE 구글어스 구글맵스 [사진=Pixabay]


포스팅을 작성한 구글 클라우드의 시니어 테크니컬 솔루션즈 엔지니어 아브니시 바트나가르는 "오는 3월 깃허브 사이트에, GEE퓨전, GEE서버, GEE포터블서버 등의 소스코드 47만줄을 아파치2 라이선스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GEE는 지난 2006년 등장했다. 구글이 클라우드서비스로 제공하는 '구글어스'와 '구글맵스' 지도를 기업들이 서버에 자체 구축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설치형 소프트웨어 제품이었다. 구글은 각지 '구글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파트너를 통해 각국에 GEE를 공급해 왔다.


그런데 구글은 지난 2015년 3월 공식적으로 GEE 영업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2년간 유지보수 기간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결국 기존 사용자들은 다른 대체 제품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통보였다. 이번 GEE 소스코드 공개 시점은 2년간의 유지보수 기간 만료 시점과 일치한다.


GEE 브랜드의 모든 제품이 오픈소스로 풀리는 건 아니다. GEE클라이언트(Google Earth Enterprise Client), 구글맵스자바스크립트API v3, 구글어스API의 소스코드는 공개되지 않는다. 구글은 GEE클라이언트를 계속 제공하고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구글은 2017년 1월말 공식블로그를 통해 2017년 3월 구글어스엔터프라이즈(GEE)의 소스코드를 깃허브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2017년 1월말 공식블로그를 통해 2017년 3월 구글어스엔터프라이즈(GEE)의 소스코드를 깃허브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GEE 소스코드 공개는 구글의 유지보수 종료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치다. 구글의 메시지는 2년간의 유지보수 기간 종료 후에도 GEE를 사용하려는 기업과 개발자들은 공개되는 GEE 소스코드를 갖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라는 의미로 읽힌다.


실제로 바트나가르는 "GEE 소스코드 공개는 고객 커뮤니티가 영속성을 갖고 프로젝트를 지속 개선 및 발전시킬 수 있게 해 준다"면서 "(깃허브에 코드베이스 이전 작업을 도와 준) GE파트너들의 열정과 GEE의 고객들이 GEE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리셀러로 GEE 영업을 했던 GIS업체 SPH의 소광진 대표도 "앞서 몇년 전 GEE 영업을 하지 말란 통보를 받았고, 본사도 (GEE 제품담당) 부서에 개발인력 등 리소스를 할당하지 않은지 꽤 됐다"고 언급했다. GEE 오픈소스화가 사업 포기라는 해석에 무게를 더한다.


구글은 장기적으로 GEE 브랜드로 대표되는 설치형 GIS 제품 사업을 접고, 그 수요를 자사 클라우드 기반의 지도서비스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려 애 쓸 듯하다. 이는 기업 시장에서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으로 대표되는 자사 클라우드의 입지를 키우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바트나가르가 글에서 GCP 전환시 생기는 여러 이점을 강조한 이유다. 그는 "고객들은 GEE 인스턴스를 구동하는 설치형 엔터프라이즈서버 대신 GCP를 쓸 수 있다"며 "GCP는 GEE를 안전하게 구동할 수 있는 확장성과 합리성을 제공하는 서비스형인프라(IaaS)"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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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7021616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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