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레드햇 오픈소스] 금융권, 블록체인 도입...오픈소스 확산에 기름
2017년 2월 19일 (일)
ⓒ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jyp@ddaily.co.kr
대표적인 온라인 가상 화폐 ‘비트코인’의 거래내역을 기록하는 온라인 장부. 독특한 원장 분산방식이 이 기술이 ‘블록체인(Blockchain)’으로 정의된다. 국내에서도 금융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활발하게 확대되는 추세다.
‘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불리는 블록체인은 거래에 참여한 모든 사용자들과 장부를 공유하고, 거래 시마다 이를 대조해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관리한다. 쉽게 말하면 중앙신뢰기관이 없는 상호신뢰시스템인 셈이다.
지난해 말 전국은행연합회가 16개 사원은행 및 2개 협력기관과 함께 ‘은행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분산원장 기반의 범용 본인인증 도입을 검토 중이다. 또 최근 미래부는 블록체인 활용기반 조성을 위해 시범사업 중 하나로 정보보호 분야에 적용키로 했다. 이는 KISTI 과학기술사이버안전센터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 분석, 시스템 프레임워크를 설계해 경량화된 홈페이지 위·변조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오는 9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처럼 최근 국내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기업인 레드햇 역시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지난해 4월 레드햇은 블록체인 SW 벤더를 위한 새로운 파트너 프로그램 ‘오픈시프트 블록체인 이니셔티브(OpenShift Blockchain Initiative)’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오픈 플랫폼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주력하는 오픈 거버넌스 프로젝트 ‘하이퍼렛저 프로젝트(Hyperledger Project)’에도 참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퍼렛저 프로젝트는 리눅스 재단을 중심으로 전세계 모든 기업에서 범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및 플랫폼 개발을 위해 2015년 12월 구성됐다. 현재 IBM과 인텔, JP모건, 독일 증권거래소 등 다양한 기업과 금융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레드햇은 이미 금융, 제조, 은행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최적화된 분산형 렛저 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레드햇이 발표한 ‘오픈시프트 블록체인 이니셔티브’는 핀테크 스타트업과 금융 서비스 부문 독립SW벤더(ISV)들에 자사의 ‘오픈시프트 데디케이티드(OpenShift Dedicated)’를 통해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제공을 가속화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금융 서비스 고객들이 호스팅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오픈시프트 데디케이티드’를 통해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의 배포 및 지원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 아키텍처
‘오픈시프트 데디케이티드’는 개발자를 위한 무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보다 안정적인 사용을 위해 물리적으로 인프라를 분리한 형태다.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오픈소스 도커 컨테이너(Docker container)와 쿠버네티스 오케스트레이션(Kubernetes orchestration) 기술들 이외에도 레드햇 엔지니어링, 운영 및 지원 팀에 의해 관리된다. 현재 오픈시프트 데디케이티드는 블록체인 분야, 핀테크 ISV, 블록체인 기반 앱에 대해 검토하기 시작한 전통적인 금융기관 등에 선택권을 제공한다.
실제 블록체인은 거래에 관련된 여러 참여자들이 장부(거래내역)에 대한 검증을 거치기 때문에 중앙집중형 서버 등을 활용하는 전통적인 IT인프라 방식이 아닌 분산 네트워크 환경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때문에 비용절감과 안정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급의 오픈소스 기반 분산 인프라 환경과 궁합이 잘 맞다는 평가다.
레드햇 측은 “오픈시프트 데디케이티드를 사용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 ISV, 금융기관 등은 오픈소스 기술을 이용해 투명하고 보다 안전한 플랫폼 상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다”며 “특히 자체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기술을 통해 블록체인 솔루션을 실행함으로써 다양한 업계, 비즈니스 및 SW 시스템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레드햇의 ‘오픈시프트 블록체인 이니셔티브’에 참여한 ‘컨센시스 엔터프라이즈(ConsenSys Enterprise)’의 경우, 지난 14일(미국 현지시각) 서비스형 블록체인(Blockchain as a service)인 ‘블록앱스(Blockapps)’를 런칭했다. 이는 오픈시프트상에 구축된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공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배포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쉽게 할 수 있으며, 기술검증(POC)부터 실제 제품 적용까지 빠르게 할 수 있다. 현재 100개 이상 기업이 10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빅터 웡 블록앱스 CEO는 “블록체인 적용이 점차 다양한 산업군으로 퍼지는 엄청난 변화를 보고 있다”며 “초창기부터 블록앱스와 협업해온 레드햇은 블록체인 표준 기술을 가능하게 해주는 최고의 기술 파트너”라고 말했다.
아쉬 바다니 레드햇 오픈시프트 부문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는 “기업들이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SW 사용을 검토하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오픈시프트 데디케이티드는 간소하고 보다 안전한 개발 환경에 이상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관심이 있는 파트너와 개발자들에게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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