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급 사용자를 위한 4가지 쉬운 리눅스 프로젝트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6-12-28 05:43:10
2016년 12월 27일 (화)
ⓒ ITWorld, Alex Campbell| PCWorld
2016년이 거의 끝나가는 지금 대부분의 사람은 마지막 주의 업무를 마무리하느라, 학생들은 방학이라 바쁘다. 필자에게 12월 마지막 열흘 정도는 보통 모자란 잠을 보충하고 쉬는 시간이다. 하지만 쿠키와 넷플릭스에 빠져 무한정 시간을 보내다 보면 지루하게 느껴진다.
연말은 가족 모임, 저녁 약속, 친지에게 줄 선물에 대한 고민으로 빈틈이 없겠지만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 소소한 프로젝트는 나름 보람찬 일이고 나중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몇 시간이면 충분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살펴보자.
1. 새 리눅스 배포판 체험
많은 리눅스 사용자가 좋아하는 리눅스 운영체제의 특징은 폭넓은 맞춤형 기능이다. 모든 요소를 제대로 갖추면 작업 흐름이 더 빨라지고 컴퓨터를 다루는 시간을 자신에게 맞는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그 안락함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
새로운 배포판 체험이 별 것 아닌 사람도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처음 생선회를 먹어보는 것만큼 어렵고 생소한 일이 될 수 있다.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지만 누가 알겠는가? 마음에 쏙 들지도 모를 일이다.
리눅스 운영체제를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도 지금은 살짝 맛을 보기에 좋은 타이밍이다. 완전히 초보자라면 페도라(Fedora) 25를 추천한다. USB 스틱에 이미지를 쓰는 과정이 쉽기 때문이다. 캐노니컬(Canonical)의 우분투(Ubuntu) 16.04도 처음 맛보기용으로 적합하다. 두 운영체제 모두 USB 드라이브에서 "라이브"로 실행이 가능하다(즉, 단순히 테스트할 생각이라면 윈도우를 삭제할 필요가 없다).
페도라 또는 우분투 변종을 전부터 사용 중이고 속속들이 파악했다고 생각된다면 젠투(Gentoo), 아크 리눅스(Arch Linux)를 추천한다. 설정 측면에서 조금 더 까다롭지만 배우는 과정은 정말 즐거울 것이다.
2. 오픈PGP 키 쌍 만들기
오픈PGP 키쌍 생성은 공개 키 암호화 도구의 작동 원리를 익히기 위한 훌륭한 방법이다. 운영체제에서 패키지의 서명을 확인해야 하므로 일부 리눅스 배포판은 GnuPG(gpg라고 함)가 미리 설치된 상태로 제공된다.
리눅스에서 키 쌍을 만들기는 아주 쉽다. 터미널 창에서 gpg—gen-key를 실행하면 된다. 페도라 위키에는 KDE, GNOME에서, 그리고 명령줄을 통해 키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자습서가 잘 나와 있다. 윈도우를 사용한다면 GPG4Win을 사용해서 키를 만들 수 있다.
오픈PGP는 완벽함과는 거리가 멀지만(명령줄에서 암호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은 대부분 투박함) 배울 가치는 여전히 있다. 오픈PGP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암호화 도구 가운데 하나다.
둘러보는 정도의 용도로 키를 만든다면 기본 2,048비트 깊이의 키로 충분하다. 필자의 경우 실제 작업에 사용하는 키 쌍에는 4,096비트 키를 선호한다. 폐기 인증서를 만들고(키의 유효 기간이 지났거나 키를 도난당한 경우 모두가 알 수 있도록), 개인 키를 안전하게 백업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PC 또는 폰이 아닌 다른 곳에). 마지막으로 키는 폰이나 태블릿이 아니라 항상 PC에서 생성하는 것이 좋다.
3. 백업 체제 갖추기
은퇴를 대비한 저축과 마찬가지로 백업 역시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어제이며, 두 번째로 좋은 때는 지금이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말하자면 예전에 사진이 가득 담긴 8년째 사용하던 하드 드라이브를 복구하느라 1,000달러를 들인 적이 있다.
백업 서비스 중에는 자동으로 파일을 백업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rsync와 같은 리눅스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로컬 백업을 만들 수 있다. rsync는 변경된 파일만 복사한다는 측면에서 smarter copy 명령과 비슷하다. tar을 통해 rsync를 압축과 연결하고 crontab을 사용해 예약하면 자동으로 백업이 실행되어 네트워크 연결 스토리지(NAS)로 또는 SSH를 통해 원격 서버로 전송되도록 할 수 있다.
백업 전용으로 하드 드라이브를 새로 구입하거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하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일생이 담긴 3년된 하드 드라이브가 고장날 때 겪을 일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무조건 백업하라.
4. NAS 구축
네트워크 스토리지 이야기가 나온 김에 덧붙이자면 필자는 모두가 NAS를 사용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NAS는 집에서 사용하는 개인용 클라우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NAS 기기는 가격이 상당히 비싼 경우도 있지만 벽장을 꽉 채우는 크기에 웅웅거리며 동작하는 8드라이브 기계까지 필요한 사람은 별로 없다. 구형 PC 하나와 새 드라이브 한두 개만 있으면 쉽게 직접 제작할 수 있다.
홈 NAS 기기로는 프리BSD(FreeBSD) 기반의 프리NAS(FreeNAS)가 인기다. 프리NAS는 아주 쉽게 설정이 가능하고 USB 스틱에서 바로 실행이 가능하므로 PC의 하드 드라이브를 온전히 스토리지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리눅스 기반으로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램은 오픈미디어볼트(OpenMediaVault)다. 프리NAS와 마찬가지로 OMV에도 플러그인 시스템이 있어 엠비(Emby) 미디어 서버와 같은 다양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 컨테이너화 플러그인인 도커(Docker)를 OMV 서버에 설치할 수도 있다. 도커를 개인용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인 넥스트클라우드(Nextcloud)와 함께 사용하면 드롭박스(Dropbox)나 구글 드라이브를 사용하듯 쉽게 원격으로 파일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흥미롭다고 생각된다면 우분투 또는 페도라 서버를 설정해 모든 작업을 직접 하고, 도커를 사용해서 넥스트클라우드와 같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된다.
지금까지 설명한 프로젝트는 모두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고 그 과정에서 얻는 것도 있다. 저녁 시간이 한가하다면 그 시간을 투자해 리눅스에 대해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울 가치는 충분하다.
연말은 가족 모임, 저녁 약속, 친지에게 줄 선물에 대한 고민으로 빈틈이 없겠지만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 소소한 프로젝트는 나름 보람찬 일이고 나중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몇 시간이면 충분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살펴보자.
1. 새 리눅스 배포판 체험
많은 리눅스 사용자가 좋아하는 리눅스 운영체제의 특징은 폭넓은 맞춤형 기능이다. 모든 요소를 제대로 갖추면 작업 흐름이 더 빨라지고 컴퓨터를 다루는 시간을 자신에게 맞는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그 안락함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
새로운 배포판 체험이 별 것 아닌 사람도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처음 생선회를 먹어보는 것만큼 어렵고 생소한 일이 될 수 있다.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지만 누가 알겠는가? 마음에 쏙 들지도 모를 일이다.
리눅스 운영체제를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도 지금은 살짝 맛을 보기에 좋은 타이밍이다. 완전히 초보자라면 페도라(Fedora) 25를 추천한다. USB 스틱에 이미지를 쓰는 과정이 쉽기 때문이다. 캐노니컬(Canonical)의 우분투(Ubuntu) 16.04도 처음 맛보기용으로 적합하다. 두 운영체제 모두 USB 드라이브에서 "라이브"로 실행이 가능하다(즉, 단순히 테스트할 생각이라면 윈도우를 삭제할 필요가 없다).
페도라 또는 우분투 변종을 전부터 사용 중이고 속속들이 파악했다고 생각된다면 젠투(Gentoo), 아크 리눅스(Arch Linux)를 추천한다. 설정 측면에서 조금 더 까다롭지만 배우는 과정은 정말 즐거울 것이다.
2. 오픈PGP 키 쌍 만들기
오픈PGP 키쌍 생성은 공개 키 암호화 도구의 작동 원리를 익히기 위한 훌륭한 방법이다. 운영체제에서 패키지의 서명을 확인해야 하므로 일부 리눅스 배포판은 GnuPG(gpg라고 함)가 미리 설치된 상태로 제공된다.
리눅스에서 키 쌍을 만들기는 아주 쉽다. 터미널 창에서 gpg—gen-key를 실행하면 된다. 페도라 위키에는 KDE, GNOME에서, 그리고 명령줄을 통해 키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자습서가 잘 나와 있다. 윈도우를 사용한다면 GPG4Win을 사용해서 키를 만들 수 있다.
오픈PGP는 완벽함과는 거리가 멀지만(명령줄에서 암호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은 대부분 투박함) 배울 가치는 여전히 있다. 오픈PGP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암호화 도구 가운데 하나다.
둘러보는 정도의 용도로 키를 만든다면 기본 2,048비트 깊이의 키로 충분하다. 필자의 경우 실제 작업에 사용하는 키 쌍에는 4,096비트 키를 선호한다. 폐기 인증서를 만들고(키의 유효 기간이 지났거나 키를 도난당한 경우 모두가 알 수 있도록), 개인 키를 안전하게 백업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PC 또는 폰이 아닌 다른 곳에). 마지막으로 키는 폰이나 태블릿이 아니라 항상 PC에서 생성하는 것이 좋다.
3. 백업 체제 갖추기
은퇴를 대비한 저축과 마찬가지로 백업 역시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어제이며, 두 번째로 좋은 때는 지금이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말하자면 예전에 사진이 가득 담긴 8년째 사용하던 하드 드라이브를 복구하느라 1,000달러를 들인 적이 있다.
백업 서비스 중에는 자동으로 파일을 백업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rsync와 같은 리눅스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로컬 백업을 만들 수 있다. rsync는 변경된 파일만 복사한다는 측면에서 smarter copy 명령과 비슷하다. tar을 통해 rsync를 압축과 연결하고 crontab을 사용해 예약하면 자동으로 백업이 실행되어 네트워크 연결 스토리지(NAS)로 또는 SSH를 통해 원격 서버로 전송되도록 할 수 있다.
백업 전용으로 하드 드라이브를 새로 구입하거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하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일생이 담긴 3년된 하드 드라이브가 고장날 때 겪을 일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무조건 백업하라.
4. NAS 구축
네트워크 스토리지 이야기가 나온 김에 덧붙이자면 필자는 모두가 NAS를 사용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NAS는 집에서 사용하는 개인용 클라우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NAS 기기는 가격이 상당히 비싼 경우도 있지만 벽장을 꽉 채우는 크기에 웅웅거리며 동작하는 8드라이브 기계까지 필요한 사람은 별로 없다. 구형 PC 하나와 새 드라이브 한두 개만 있으면 쉽게 직접 제작할 수 있다.
홈 NAS 기기로는 프리BSD(FreeBSD) 기반의 프리NAS(FreeNAS)가 인기다. 프리NAS는 아주 쉽게 설정이 가능하고 USB 스틱에서 바로 실행이 가능하므로 PC의 하드 드라이브를 온전히 스토리지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리눅스 기반으로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램은 오픈미디어볼트(OpenMediaVault)다. 프리NAS와 마찬가지로 OMV에도 플러그인 시스템이 있어 엠비(Emby) 미디어 서버와 같은 다양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 컨테이너화 플러그인인 도커(Docker)를 OMV 서버에 설치할 수도 있다. 도커를 개인용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인 넥스트클라우드(Nextcloud)와 함께 사용하면 드롭박스(Dropbox)나 구글 드라이브를 사용하듯 쉽게 원격으로 파일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흥미롭다고 생각된다면 우분투 또는 페도라 서버를 설정해 모든 작업을 직접 하고, 도커를 사용해서 넥스트클라우드와 같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된다.
지금까지 설명한 프로젝트는 모두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고 그 과정에서 얻는 것도 있다. 저녁 시간이 한가하다면 그 시간을 투자해 리눅스에 대해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울 가치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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