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사용자와 디바이스를 이어주는 SW정거장 `OS`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6-07-12 14:52:42
2016년 7월 11일 (월)
ⓒ 디지털타임스, 송혜리 기자 shl@dt.co.kr
하드웨어 관리·응용 프로그램 실행 '시스템SW'
IT기술과 융합 '핵심 SW 플랫폼' 부상
모바일·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장… OS 중요성·경제적 가치 더욱 켜져
MS'윈도' 세계점유율 95%로 독점… 삼성·LG전자 등 독자OS 개발 나서
맥 OS X 이미지. 위키피디아 제공
모바일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제 저마다 자신의 OS 하나쯤은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것이 안드로이드이든, iOS이든 간에 말입니다. OS(운영체제, Operating System)는 하드웨어를 관리할 뿐만 아니라 응용 프로그램를 실행하기 위한 시스템 소프트웨어(SW)입니다.
OS는 모든 컴퓨팅 환경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시스템SW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되는 하드웨어(HW) 장비들 제어해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합니다.
특히 HW와 응용프로그램간의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면서 중앙처리장치, 주기억장치, 입출력장치 등의 컴퓨터 자원을 관리합니다. 이에 데이터 처리 작업을 계획하여 성능을 감시하는 제어 프로그램 (control program)과 실제로 데이터 처리 작업을 행하는 처리 프로그램(processing program)으로 크게 나누어집니다.
우리가 생활하며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물에는 OS가 함께 존재합니다. PC 및 서버는 물론 휴대전화, 정보가전, 자동차 등에 이르기까지 컴퓨터를 포함하는 거의 모든 장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진 PC OS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맥 OS X, 리눅스가 있습니다. 이 밖에 BSD, 유닉스 등의 OS도 존재합니다. 최초의 운영체제는 IBM-701 메임프레임의 사용을 위하여 GM 연구소에서 1950년 처음 개발됐습니다. 그 후 1964년 IBM은 시스템-360을 발표하고, 1966년에는 OS-360 최초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OS-360은 시스템-360 계열 전체에 이용하려 한 일괄처리용 운영체제로서 운영체제 개념 명확화와 기능을 체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이후 세그먼트 기법, 페이징에 의한 가상기억방식의 도입, 계층적 디렉토리를 갖는 파일링 시스템 등의 개념이 도입되면서 운영체제 개발이 급속히 진전됐습니다. 이러한 대형 시스템용 OS는 시스템이 작업을 처리 방식에 따라 일괄처리(batch), 멀티프로그래밍(multiprogramming) 그리고 시분할시스템 형태로 발전돼왔습니다.
최근 OS는 IT 기술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려는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차별화 가치를 제공하는 핵심 SW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PC 및 기업용 서버와 같은 컴퓨팅 시장에서 유지됐던 과거와 달리 모바일, 사물인터넷, 스마트카, 인공지능 등 새로운 IT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등장함에 따라 OS의 중요성과 경제적 가치는 더욱 커졌습니다. PC용 OS 분야의 세계시장 규모는 약 200억 달러에 달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가 전 세계적으로 95% 이상(국내는 98%)을 점유하고 있는 등 그동안 곳곳에서 독점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PC OS 시장을 독점했던 MS와 모바일 OS의 강자인 구글과 애플은 PC와 모바일을 비롯한 다양한 디바이스에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써 OS를 통합하려는 시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알리바바, 텐센트 등 인터넷 서비스 업체나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샤오미 등의 제조업체도 독자 OS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내 SW업체인 티맥스소프트는 올해 초 자체 OS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회사는 MS 윈도의 경우, IT 전반에서 사용하는 표준 기술이 아니다 보니 MS 윈도 기반으로 개발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최신 유행하고 있는 모바일 환경이나 통합된 클라우드 환경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티맥스소프트의 티맥스(Tmax)OS는 기존 유닉스 기반 OS의 취약점으로 지적되었던 그래픽 기술인 X윈도를 배제하고, 티맥스 자체 기술로 그래픽 커널을 개발한 상용 OS입니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티맥스OS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제품을 출시한 이후, 내년에 티맥스의 11개 해외법인을 통해 해외시장에도 제품을 본격 출시할 예정"이라며 "출시 이후에는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OS시장 점유율의 약 10%에 해당하는 2조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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