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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벤처, 드롭박스 대안 들고 글로벌로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7-29 14:15:56

2014년 07월 25일 (금)

ⓒ 지디넷코리아, 황치규 기자 delight@zdnet.co.kr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이미 공룡들의 전쟁터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형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부터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이르기까지 작은 회사가 먹고살기는 힘든 구조가 됐다.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시장은 특히 그렇다. 

 

구축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도 무료가 판치니, 돈벌기가 점점 힘든 구조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분야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통하는 드롭박스나 박스 역시 수익성은 제대로 검증받지 못한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지금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그것도 개인용 시장에 뛰어드는 건 무모한 도전으로 보는 것이 상식적이다. 

 

그런데 개인용 클라우드, 그것도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업이 아직도 해볼만 하다 외치는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한국과 러시아 IT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클라우드 스타트업 ASD테크놀러지다. 

 

ASD테크는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직접 제공하지 않는다.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 주특기다. 통신사나 IT기업은 ASD테크 클라우다이크(Cloudike) 솔루션을 활용해 자신들의 브랜드로 ‘드롭박스(Dropbox)’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게 된다. 

 

ASD테크에 따르면 통신 서비스 회사들에게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하기도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안하기도 부담스러운 존재다. 하자니 돈벌기 힘들고 구축 비용은 많이 들고, 그렇다고 안하자니 가입자 이탈을 막을 수 없을까 두렵다. ASD테크가 저렴한 비용에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구축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통신사 공략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 이선웅 대표

이선웅 ASD테크 대표는 "가입자 이탈 방지를 위해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를 투입하고 싶은 것이 글로벌 통신사들의 욕망"이라며 "저렴하게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면 매력적이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다이크를 쓰면 얼마나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다는건가? 얘기를 들어보니 10분의 1 수준은 될 것 같다. 이선웅 대표는 "어떤 대기업은 2년간 50억원을 쓴 경우도 있는데, 클라우다이크는 3~6개월 정도 최적화 과정을 거쳐 3~6억원이면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고 자신했다. 

 

타깃 시장은 동유럽과 동아시아다. 드롭박스, 아마존의 영향력이 아직은 크지 않다는 곳이라는 이유에서다. 
ASD테크는 이미 글로벌 레퍼런스도 확보했다. 러시아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 메가폰(MegaFon)에 클라우다이크를 공급했고 최근에는 터키 전자회사 베스텔(Vestel)과도 공급 계약을 맺었다. 

 

ASD테크는 한국과 러시아 전문가들이 공동 창업자로 참여하는 스타트업이다. LG전자 출신인 이선웅 대표와 함께 회사를 공동 창업한 맥스 아자로프와 드리므티 말린은 러시아 출신으로 모스크바 공대를 나왔다. 

 

LG전자에서 맺은 인연이 창업으로까지 이어진 케이스다. 이선웅 대표는 2010년 LG전자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이끌었다. 클라우다이크 역시 LG전자에서 구현했던 서비스에 쓴 기술들을 발전시킨 것이다. 

 

당시 LG전자는 해외 각국 실정에 맞는 신규 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러시아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중간에 회사 차원의 방향이 바뀌다보니 이 대표는 하던 것을 들고 퇴사해 창업을 하게 됐다. 같은 팀에서 뛰던 현지 멤버들도 다수 합류했다. 한러 전문가들이 뭉친 스타트업 탄생의 배경이다.

 

ASD테크가 러시아 통신사에 클라우다이크를 팔기까지는 멤버들의 홈그라운드라는 점도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선웅 대표는 "1억4천만 인구인 러시아는 현지 인력들의 엔지니어링 역량도 높고 클라우드 사업의 잠재력이 크다"면서 "LG전자에서 해봤던 경험이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ASD테크가 한번 팔고 그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매출을 만드는 솔루션 비즈니스를 펼친다는 점도 눈에 띈다. 통신사들이 클라우드다이크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구축하면 사용자당 얼마씩 받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통신사 고객이 늘수록 ASD테크 고정 수입도 늘어나는 구조다.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구축 플랫폼 시장에서 ASD테크의 글로벌 경쟁 상대는 푸남볼(Funambol)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연간 6억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ASD테크는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은 솔루션 판매 중심으로 가지만 기업 시장은 직접 뛰어든다는 전략이다.  

 

ASD테크에는 러시아 출신 백엔드 IT개발자들이 많이 활약중이다. 러시아 엔지니어들을 통해 오픈스택, 파이썬, 하둡, 몽고DB 등 오픈소스 클라우드 관련 기술에 대한 내재화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다이크 핵심도, 다루기 만만치 않다는 오픈스택 플랫폼 기반이다. 이선웅 대표는 "양질의 백엔드 개발자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ASD테크의 장점"이라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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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4072511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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