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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3년 11월 14일 (목)

ⓒ 디지털타임스, 이형근 기자 bass007@dt.co.kr


국산제품 기술력 인정... 금융권 등서 잇단 윈백 '성과'


새로운 기술에 보수적인 경향이 강한 일본 IT기업들이 빅데이터만큼은 다국적 기업과 협력하고 업무 개선에 직접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일본 IT기업들이 빅데이터에 주목하는 이유는 최근 몇년간 발생한 IT제조업의 부진을 SW로 만회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빅데이터를 강화하는 대표적인 일본 IT업체는 NEC다. 14일 NEC는 오는 2015년 빅데이터 관련 사업에서 1000억엔(약 1조7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라클, EMC, SAP 등 다국적 기업과 협력을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NEC는 그동안 미쓰비시중공업, 오오바야시구미 등과 함께 선박에너지와 빌딩에너지 수요 예측에서 빅데이터 사업을 진행했다. 선박 에너지 수요량 예측은 선박에서 사용한 에너지 사용 이력과 날씨, 기온, 시간 등을 종합해 에너지 수요를 예측하는 빅데이터 기술이다. 선박 운용 업체들은 정확한 에너지 수요 예측에 기초해 엔진 및 발전기 가동률과 가동 대수를 제어할 수 있어 운항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NEC는 에너지 수요 예측 시스템을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 (BEMS) 등에 적용하는 등 관련 부문에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후지쯔도 최근 빅데이터 관련 제품 및 서비스군을 10종으로 체계화하고, 일본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후지쯔의 주요 빅데이터 제품군에는 `공장의 실시간 에너지 관리',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맞춤형 고객 서비스', `수요예측을 통한 물류관리' 등이 포함돼 있다.


자동차 업체 도요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지난 5월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정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일본 내 70만대에 달하는 차량 운행정보를 활용해 교통상황과 지역정보를 제공한다.


일본 빅데이터 업체들은 수요, 예측 부문에서 실제 구축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NEC의 경우 자사가 진행한 100개 이상의 고객 사례로 빅데이터에 얽혀있는 정보의 규칙성을 자동으로 발견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 업체들이 비용절감, 미래 수요예측 등 실제 기업의 경영에 도움을 주는 빅데이터 사례를 확보하고 있는 반면, 국내 업체들은 빅데이터를 시장분석에만 활용하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이 정작 어느 부분에서 업무 개선을 해야할지 목적성이 없이 빅데이터를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의 전략에 직접 도움을 주는 구체적인 빅데이터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한 빅데이터 전문가는 "빅데이터는 기업이 당면한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만능열쇠가 아니다"며 "현업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먼저 파악하고, 구체적인 목적성을 가지고 빅데이터 솔루션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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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11140201996071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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