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오픈AI에 10억 달러 투자··· '애저 AI 기술 공동개발'
7월 24일
ⓒCIO Korea, 김달훈 | CIO KR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OpenAI)와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플랫폼을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0억 달러( 약 1조 1,800억원)를 투자해, 오픈AI의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에서 인공지능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차세대 AI 애플리케이션과 슈퍼 컴퓨팅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파트너십을 7월 22일(현지 시각)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가 협력하게 될 주요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새로운 애저 AI 슈퍼 컴퓨팅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둘째는 오픈AI는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애저 플랫폼에서 실행되도록 서비스를 포팅하게 된다. 셋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가 개발한 새로운 AI 기술을 상용화하는 파트너가 된다는 것이다.
오픈AI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인공일반지능)을 목표로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AGI 개발에는 시스템 구축과 운영, 인력 구성을 위해 막대한 자본이 소요된다. 하지만 비영리단체인 오픈AI는 이러한 비용을 모두 외부 지원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파트너십으로 오픈AI는 안정적인 개발 환경을 확보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신 AGI 기술을 애저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할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은 일반적으로 약한 인공지능(Weak AI)과 강한 인공지능(Strong AI)으로 구분한다. 약한 인공지능은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한 인공지능이다. 인간이 만든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사람의 지능을 모방하는 단계에 속한다. 강한 인공지능은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능동적으로 학습하는 인공지능이다. 사람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거의 사람의 지능처럼 동작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대부분의 상황에서 적용될 수 있다. 그래서 강한 인공지능은 AGI(인공일반지능 또는 범용인공지능)이라고 부른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가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하고자 하는 인공지능은 AGI 단계의 인공지능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라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AGI 수준의 인공지능으로 확장하는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다. AGI 단계의 인공지능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슈퍼 컴퓨팅 기술이 필수적인 만큼, 애저가 더욱 강력한 슈퍼 컴퓨팅 기반 플랫폼으로 강화될 것이라는 의미도 담겨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지난 10년 동안 심층 신경 네트워크의 응용 프로그램과 연산 능력의 발전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결과로 현재 인공지능 시스템은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 변화, 개인화된 의료 및 교육 등 전 세계적인 과제나 보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AGI 기술이 기술적 진보와 상용화를 이루어 내야 한다”고 이번 파트너십의 의미를 밝혔다.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는 “AGI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술 개발이 될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AGI가 모든 인류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는 것이며,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여 AGI를 개발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AGI가 안전하게 배포되고 경제적 이익이 널리 공유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AI는 우리 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 중 하나이며, 세계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 중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오픈AI의 기술과 새로운 애저 AI의 슈퍼 컴퓨팅 기술을 결합해, AI를 안전하게 유지하면서 모든 사람이 혜택을 보게 하는 것이다”라고 이번에 맺은 파트너십의 의의를 밝혔다.
참고로 오픈AI는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Tesla)의 CEO인 일론 머스크(Elon Reeve Musk)와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C)의 CEO를 역임한 샘 알트만이 2015년 12월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 인공지능 연구단체다. 특정 회사에 종속되지 않는 오픈소스로 인공지능을 개발해서 공개함으로써, 인공지능 기술을 특정 회사가 독점해 상업적으로 악용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샘 알트만이 와이콤비네이션을 떠나 현재 오픈AI CEO를 맡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는 2018년 2월 오픈AI 이사회를 떠났다. 2019년 3월에는 비영리 단체인 오픈AI가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영리 목적의 회사인 오픈AI LP를 설립했다. 오픈AI LP는 어느 정도 이익을 낼 것인지를 제한을 정하고 운영하고, 초과수익이 발생할 경우 비영리 단체인 오픈AI에 귀속된다. 이러한 운영방식 때문에 오픈AI LP를 비영리와 영리 목적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회사라고 오픈AI는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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