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허브는 사실상 클로즈 소스"··· 새 오픈소스 관리 서비스 '서햇'
2018년 11월 20일
ⓒ CIO Korea, Serdar Yegulalp | InfoWorld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호스팅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서비스 '서햇(Sr.ht)'이 기존 기능 중 상당수를 재개발했다. 이를 통해 깃허브와 깃랩, 비트버킷 등 기존 서비스의 완전한 대안으로 자리잡는다는 구상이다.
서햇은 드류 디볼트가 파이썬과 고 언어를 혼용해 만들었다. 현재 개발자를 대상으로 퍼블릭 알파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사용자는 디볼트가 제공하는 호스팅 버전에서 계정을 만들거나,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하드웨어에 서햇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두 버전의 코드는 완전히 같다.
디볼트는 알파 버전을 공개하며 서햇이 기존의 깃허브나 깃랩과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깃허브는 거의 완전한 클로즈 소스이고 깃랩은 대부분 오픈소스지만 비싼 사용서비스와 함께 제공된다. 반면 서햇은 완벽하게 오픈소스이며, 카피레프트(copyleft) 라이선스다"라고 말했다.
서햇으로 호스팅되는 프로젝트는 자체 깃 리파지토리와 위키, 버그 트래킹, 지속적 통합과 빌드 서비스, 메일링 리스트, 계정 관리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서햇의 인터페이스는 의도적으로 최소화됐다. 자바스크립트가 거의 혹은 아예 없어 불러오는 속도를 높이고 기기간 호환성을 높였다. 또한, 서햇은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대신 기존 표준을 사용했다. 따라서 깃 커밋을 이메일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호스팅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토론에 사용된 메일링 리스트도 관리한다.
알파 테스트 기간 동안 일부 프로젝트는 이미 프로젝트 호스팅에 서햇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Mrsh shell과 휴대폰용 포스트마켓OS(PostmarketOS) 리눅스 배포판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디볼트는 서햇에 계정을 만든 다른 많은 프로젝트도 지원하고 있다. 그는 "이 중에는 패키지 관리와 테스트를 자동화하려는 리눅스 배포판과 비리눅스 운영체제가 있고, 오픈소스 컴파일러 인프라스트럭처 스위트의 핵심 기능, 그리고 컴파일러와 표준 라이브러리 등 프로그래밍 언어도 있다"라고 말했다.
서햇을 사용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이라면 이미 다른 코드 호스팅 서비스를 쓰고 있는 사람이 서햇으로 갈아탈 방법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다. 현재는 다른 곳에서 호스팅되는 프로젝트를 자동으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예를 들어 깃허브 이슈를 서햇 티켓으로 자동으로 전환할 수 없다. 또한 서햇의 지속적 통합 서비스가 젠킨스(Jenkins)와 비슷한 컨셉이라고 해도, 곧바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디볼트는 베타 릴리즈를 내놓기 전에 자동화된 마이그레이션 기능을 먼저 추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는 일반적인 워크플로를 위한 튜토리얼을 준비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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