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쓰는 시스코 협력사 매출 10% 더 높다"
2018년 11월 15일
ⓒ CIO Korea, Eleanor Dickinson | ARN
시스코 제품 위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판매한 시스코의 채널 파트너사가 경쟁사보다 더 높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 디벨로퍼 프로그램 데브넷(DevNet)의 대표이자 CTO인 수시 위는 데브넷 플랫폼을 통해 코드를 활용하고 공유하는 직원이 있는 파트너사가 경쟁사보다 10% 더 많은 매출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체 파트너를 조사해 데브넷 회원이 직원으로 있는 파트너와 그렇지 않은 파트너를 구분한 후 장부상 매출 측면에서 성장세를 조사했더니 데브넷 회원을 보유한 파트너가 실제로 10%P 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매출 성장이 모두 데브넷을 통한 것은 아니지만, 매출 성장과 오픈소스 간의 강력한 인과관계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위는 이러한 매출 증가가 전세계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호주와 뉴질랜드, 아태 시장에 특화된 수치를 요청하자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데브넷은 2014년에 처음 만들어진 이후 현재 회원 수가 전 세계적으로 50만 명에 달한다. 이들은 시스코 애플리케이션과 코드에 접속하고 공유하는 데 오픈소스 플랫폼을 사용한다. 개발자 대부분은 데이터센터와 기업 IT 내에서 네트워크 자동화를 통해 IT 운영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시스코 API를 사용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도 쓴다.
최근 시스코는 오픈소스를 활용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시스코의 SD-WAN 네트워크 서비스에 보안 기능을 통합하는 작업을 시작하면서 데브넷이 SD-WAN을 위한 새로운 개발 세트를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파트너 서밋 행사에서 위는 "전통적인 시스코 네트워크 위에 기업용 솔루션을 통합해 제공하는 사업에는 파트너를 위한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우리의 채널 파트너는 기존 인프라스트럭처 위에 원하는 대로 맞춤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데브넷과 소프트웨어 개발자간 파트너십의 성공 사례라며,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한 제조업체가 기존 물리 프로세서를 디지털화한 경우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시스코는 최근 포르투갈에서 열린 웹 서밋에서 맵와이즈(Mapwise)와 손잡고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내장된 맵을 만드는 사업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시스코 파트너사가 코드나 AP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잘 모르는 상황이다. 최근 시스코의 채널 최고 책임자로 임명된 올리버 터스직은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CCIE(Cisco Certified Internetwork Experts)가 부족한 파트너사가 많다는 점이다. 파트너사가 많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오픈소스라는 새로운 세계를 활용하는 흐름에는 동참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수치를 보면 활용 기업이 급속히 늘고 있다. 앞으로도 동참할 기업이 많다고 생각한다. 단, 파트너도 이런 개발 트렌드를 유지하기 위해 젊은 코더를 더 채용할 필요가 있다. 시스코의 플랫폼이 아마존 웹서비스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만큼 '섹시'한 것은 아니지만, 더 많은 사업 기회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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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ciokorea.com/news/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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