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기업/가이아쓰리디 주식회사] 오픈소스GIS 전문기업에서 오픈소스 디지털트윈 전문기업으로, 가이아쓰리디

■ 기업 소개

가이아쓰리디는 2000년 정보통신부 주최 벤처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설립된 공간정보와 디지털트윈 분야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는 오픈소스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GIS 엔진을 개발하였으나, 2008년을 기점으로 과감하게 오픈소스 기업으로 전환하였다. 이런 방향 전환에는 ‘공유를 통한 함께하는 성장’이라는 대표이사의 철학이 큰 역할을 했다.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픈소스GIS 전문기업으로 전환은 오히려 회사의 성장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현재는 고객의 특별한 요청이 없는 한 대부분의 제품과 프로젝트를 모두 오픈소스로 개발하고 또 많은 성과물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공간정보 분야 오픈소스 전문회사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다양한 오픈소스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제품 소개 – 도시 디지털트윈 mago3D

공간정보 시장은 과거 2차원 중심에서 최근에는 3차원, 그리고 더 나아가 디지털트윈과 메타버스로 그 영역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가이아쓰리디 또한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mago3D라는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개발해 다양한 고객에게 적용 중이다. mago3D는 공간정보 국제표준화기구 OGC 표준을 준수하고, 다양한 기존 오픈소스를 활용하였으며, 역시 많은 핵심 모듈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디지털트윈의 3대 시장은 제조, 도시관리, 그리고 보건의료 분야다. 환경통제가 가능한 제조와 보건의료 분야와 달리 도시 분야는 대표적 복잡계로서 디지털트윈 구축 대상지의 환경통제가 불가능하다. 타 분야와 달리 도시 디지털트윈은 교통, 건축, 도시계획, 소음, 환경, 경제, 치안, 복지, 재난 재해 등 도시와 관련된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mago3D의 국제표준 준수와 오픈소스 활용이 시스템의 확장성, 유연성, 연계활용성, 상호운영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mago3D는 2017년 과기정통부 주최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공모대전에서 장관상인 은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전자정부프레임워크 호환성 및 GS인증 1등급을 받았다. 2023년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혁신제품으로 지정되어, 조달청에서 수의계약으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등록되었다.

디지털트윈은 현실 세계의 지형, 건물, 나무, 교량 등의 객체정보와 바람, 악취, 소음, 진동과 같은 현상 정보를 가상 세계에 미러링해야 한다. 이중 객체 정보를 웹상에서 가볍고 빠르게 서비스하는 기법이 바로 OGC의 국제표준 3D Tiles이다. 객체 정보의 파일 사이즈가 크고 그 공간적 범위가 넓기에 3D Tiles 표준으로 변환해 빠르게 서비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이아쓰리디는 이 OGC 3D Tiles를 완벽하게 제작할 수 있는 mago3D Tiler (https://github.com/Gaia3D/mago-3d-tiler)를 오픈소스로 깃허브에 공개해 호평을 받았다. mago3D Tiler의 기능과 성능이 상용제품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아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mago3D Tiler를 써 본 외국 기업에서 사업적 협력 관계를 제안해 현재 논의 중이다.

■ 적용 사례

mago3D는 도시 디지털트윈이라는 특성상 주로 각급 정부, 공공기관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mago3D가 활용된 대표적 고객사로는 LH토지주택공사가 있다. mago3D는 LH토지주택공사의 ‘LH 도시 디지털트윈’의 근간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가이아쓰리디는 해당 사업의 1차와 2차사업에 모두 참여하여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mago3D는 국토교통부, 환경부, 국방부, LX국토정보공사, 서울대학교, 서울특별시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일본 최대 정부출연 연구소인 AIST(National Institute of Advanced Industrial Science and Technology)와 공간정보 국제표준화기구 OGC의 프로젝트에서도 mago3D가 활용된 바 있다.

■ 오픈소스 기여 활동

공간정보 분야 오픈소스 전문기업으로서 가이아쓰리디는 커뮤니티와의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매우 중요시한다. 국내적으로는 OSGeo(Open Source GeoSpatial) 한국어 지부와 함께 오픈소스GIS 프로젝트(QGIS, GeoServer 등)의 번역과 교육활동 등을 지원 중이다. 더불어, OSGeo 한국어 지부가 개최하는 FOSS4G(Free Open Source Software for GeoSpatial) Korea 대회를 매년 플래티넘 등급으로 후원하고 있다. 2023년에는 서울특별시, 대한공간정보학회, OSGeo 한국어가 공동으로 개최한 FOSS4G-Asia 대회를 다이아몬드 등급으로 후원하였다.

가이아쓰리디는 국제적으로도 다양한 오픈소스 기여 활동을 전개 중이다. 오픈소스GIS 국제조직인 OSGeo재단의 골드 스폰서로서 금전적으로 국제 커뮤니티를 후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OSGeo재단 주최의 국제대회인 FOSS4G 대회에 매년 많은 수의 직원을 참가시켜 한국의 오픈소스GIS 관련 경험과 기술을 발표하고 공유시키고 있다.

■ NIPA와의 인연

가이아쓰리디는 NIPA의 오픈소스 확산지원사업을 통해 국방부에 오픈소스 기반의 공간정보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국방부 사례는 매우 인상적이다. 기존 해외 독점소프트웨어로 운영 중이던 국방부의 ‘국방 OOO 시스템’을 NIPA의 지원를 통해 전면 오픈소스로 전환하였으며, 이후 이 시스템은 그 유용성과 효용을 인정받아 국방부 자체 예산으로 두 차례 업그레이드 되었다. 현재 하루 평균 수천명이 접속해 활용하고 있으며, 1달 평균 수억건의 정보처리와 정보제공을 수행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 시스템의 추가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